‘타래’ 연작 

Tarae Series

나의 새벽은 아직 밝지 않았다

어스름한 새벽, 창틀을 비집고 빛이 들어 온다.

시작이다.


동트기 전의 안개 자욱한 새벽에 갑자기 눈이 떠질 때,핀 조명을 받는 것처럼 어디선가 새어들어오는 불빛에 물체들이 윤곽을 드러낼 듯 말듯 한 순간이 있습니다.

‘너의 새벽은 이렇게 밝아오는구나. 내 새벽은…?’

미세한 틈이라도 비집고 한 줄기 빛이 들어오길 바래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