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위로 慰勞’ 연작 

Comfort Series

이제 편안해져라 

눈에 보이는 것이 전부가 아니다.
도자기인 줄 알았는데, 한낱 실뭉치더라.

한없이 가벼운 그런 것들이다.

편안해 져도 된다.

지친 마음을 보듬어 줄 ‘위로慰勞’ 연작 

저는 도자기가 있는 공간을 좋아합니다.

백자를 특히 좋아하는데, 그런 작품들과 그에 어울리는 공간이 주는 고요함과 편안함에 늘 끌립니다.


그러다 문득, 저도 도자기를 실타래로 만들어 보면 어떨까하는 생각이 스쳤습니다.
멀리서 보면 도자기의 형태라 중량감이 느껴지지만, 가까이에서 보면 한 없이 가벼워 보여 이질감이 느껴지는.

딱히, 화려하거나 튀지는 않지만 벽에 걸려있을 때 
마치 커단란 도자기가 공간을 채우고 있는 느낌.

공간의 중심을 잡을 수도 있고, 긴장을 느슨하게 해 줄 수도 있는.

어쩌면, 위로慰勞가 될 수 있을지도 모를…

그런 도자기를 머릿속에 그려봤을 때, 언제나 저에게 일순위는 달항아리입니다.  많은 분들도 그러실 거라 생각합니다.


공간을 가득하게 채워 날 보듬어 줄 것 같은 풍성함, 여유로움…  
그 이상의 뭔가가 있어요.

마음이 편안해지면서 왠지 위로 받는 느낌이 들었습니다.